박가분의 균형을 잃은 메갈리아 비판
박가분이 《인물과 사상》에 쓴 「백래시와 페미니즘의 퇴행」을 뒤늦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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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비아 페미니즘》(박가분 지음, 인간사랑): 페미니즘 일각의 문제점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다
중간에 지금 링크하는 최미진의 기사 언급도 잠깐 나오는데, 그는 최미진을 “메갈리아 변호론으로 일관”했다고 일축하지만 내가 보기엔 최미진이 훨씬 균형 잡히게 박가분과 메갈리아/워마드를 평가하는 것 같다.
최미진이 지적한 박가분의 “메갈리아 비판에는 균형을 잃은 부분”은 《인물과 사상》 글에서도 눈에 띄고, 그에게 일부 긍정적으로 볼 만한 부분이 있음에도 그 점을 가릴 만큼 아쉽다.
내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의식은 그의 주장으로는 여성 운동 사상 최초의 ‘대중 운동’을 만들어낸 몰카 항의 시위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가 1차 시위만을 “남성의 피해가 빠르게(?) 구제받는 것이 공분을 불러”일으킨 “성대결 프레임이 낳은 도덕적 퇴행”이라며 비난할 뿐, 그 후의 여러 번의 시위에 대해 언급한 것은 (내가 여태껏 보기론) 전혀 눈에 띄지 않은 것도 그 때문 아닐까.
어쨌든 최미진의 기사는 “메갈리아 변호론으로 일관”했다고 간단히 일축될 만한 글은 아니다.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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