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전쟁』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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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전쟁 | 걸작 논픽션 28 | 벤저민 R. 타이텔바움
벤저민 R. 타이텔바움이 쓴 『영원의 전쟁』을 읽었다.
재밌고 흡인력 있는 책이지만 저자의 발걸음만 따라가다 보면 길을 잃기 십상이다.
저자 자신의 설명을 그대로 따르더라도 전통주의자들 사이에는 서로 차이, 특히 구체적 행동에서의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전통주의자들이 조언자 구실을 맡고 있는 정부들(트럼프, 보우소나루, 푸틴…)에서 펴는 정책과 인사가 전통주의자들의 ‘영적인’ 입맛에 딱 들어맞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 점을 기꺼이 타협하고 감내하는 것처럼 읽힌다. 왜?
이들의 주장만 그대로 볼 게 아니라, 근본적인 ‘물질적’ 문제를 봐야 하지 않을까? 2010년대에 이들이 대거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를 따져 봐야 하지 않을까? 이들이 전통주의에서 숙명론적 요소는 따르지 않는 이유를 따져 봐야 하지 않을까?
과연 ‘전통주의’라는 프레임으로 오늘날 점점 위험해지는 세계를 읽어 내는 게 합당할까? 책을 읽는 내내 들던 풀리지 않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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