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 노란 조끼, 편향된 요약

요즘 아침마다 뉴스를 요약해서 알려주는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다.

그런데 거기서 국제 소식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난다. 베네수엘라와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를 다룬 각각의 꼭지가 너무 편향됐다.

베네수엘라는 우익 쿠데타 시도를 무슨 한국의 2016년 촛불시위처럼 묘사해놨다. 마두로가 실정이 많았다지만, 아무런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자를 대통령으로 앉히겠다는게 말이 되는가? 자기 입맛에 맞는 자를 대통령으로 세우려는 미국의 입장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소개하고 있을 뿐이었다.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는 별로 언급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대의 폭력성에 반대하는 빨간 스카프 시위대” 이야기를 굳이 다뤄주는 것에 또 짜증. 프랑스 경찰이 쏜 최루탄과 플래시볼 때문에 노란 조끼 시위대들이 눈을 잃고, 두개골이 깨지고, 팔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폭력’은 언급도 안 했으면서 말이다.

참고로, 베네수엘라와 프랑스 소식의 원 출처 중 한국 신문은 《⁠경향신문》이었다.

이런걸 볼 때마다 내가 국제 소식을 좀 더 좌파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을 느끼고, 그 중 일부를 번역해서 소개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뉴스레터는 그래도 (국내 소식 면에서) 유익한 구석이 없진 않아서 계속 구독할 생각이지만, 계속 반복되면 진지하게 항의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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