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인용 방식이 엉망이고 꾸며낸 자료도 많은 책

김동문 씨도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에 관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네.

이슬람 혐오자들이 어떤 논리를 펴나 싶어서 얼마 전에 봤던 책인데, 딴 걸 다 떠나서 인용이 엉망이다.

무려 정부 통계 같은 것을 2차, 3차 인용을 하는 것을 나는 처음 봤다. 구하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러면 기본적으로 직접 통계를 찾아보고, 바로 인용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굳이 내가 직접 원 통계를 찾아보면 십중팔구 그런 내용이 없다. 거짓말이거나 왜곡이다.

몇 번 그런 걸 겪고 나니 책을 더 살펴보기도 싫어져서 읽기를 관뒀다.


아래는 2021년 8월 27일에 올라온 김동문 씨의 글 전문과 그 글에 실린 이미지다.

누군가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그 글쓴이와 더불어 시간 속, 상황 속을 같이 마주하면서 묻고 답하는 순간이다. 누군가의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서도 반재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내가 받아든 책의 글쓴이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배운다는 것이 ‘복붙’이나 무조건적인 수용을 뜻하는 것, 전혀 아니다.

글을 읽는다, 논문을 읽는다, 참고 문헌을 읽는다, 정부 통계를 읽는다… 이 4개의 자료 가운데 1차 자료는 정부 통계(노르웨이 오슬로 경찰청) 자료이다. 그러면 아래의 글은 1차 자료에 담긴 내용을 인용한 2차 자료를 인용한 3차 자료를 인용한 4차 자료가 되는 것인가?

1.
2001년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의 65%는 무슬림 남성들에 의하여 일어났다.
경찰 보고서는 오슬로에서 일어난 강간 통계들을 자세하게 분석해 놓았다.
이 보고서는 2010년 당시 노르웨이 인구의 1.5%에 불과한 무슬림들이 나라 전체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의 50%를 차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 출처 : 유해석,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 대규모 이슬람 이민이 바꿔 놓은 유럽의 현재와 미래, 139 (* 인용 출처 - David Vincent, 2030: Your Children’s Future in Islamic Britain (UK: Amazon, 2015), 118).

2.
2001년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의 65%는 무슬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남성들에 의하여 일어났다.
경찰 보고서는 오슬로에서 일어난 강간 통계들을 자세하게 분석해 놓았다.
이 보고서는 2010년 당시 노르웨이 인구의 1.5%에 불과한 무슬림들이 나라 전체에서 일어난 강간의 50%를 차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 출처 : 유해석, 유럽의 이슬람성장을 통한 한국의 이슬람성장의 진단과 대책에 관한 연구, 95 (* 인용 출처 - David Vincent, 2030: Your Children’s Future in Islamic Britain (UK: Amazon, 2015), 118).

3.
In Norway crime has reached unprecedented levels in tandem with Islamic immigration, so much so that Norway’s jails can’t sustain their increasing overcapacity.
In 2001, 65% of rapes in Norway were committed by what the police called “non-Western” men - a category consisting overwhelmingly of Muslims.
According to official police statistics, in the Norwegian capital, Oslo, 100% of all rapes (2006-2011) were committed by immigrants from “non- Western” countries.
In Stavanger, a major Norwegian city, 90% of all rapes were committed by “immigrants.”
The police report referred to is *Voldtekt i den globale byen*(Rape in the global city – May 2011) which also provides a detailed analysis of the rape statistics in Oslo during 2010. The report highlighted that Muslims who, in 2010, were only 1.5% of the total population in Norway, were responsible for 50% of the country’s rape statistics. - 출처 : David Vincent, 2030: Your Children’s Future in Islamic Britain (UK: Amazon, 2015), 118.

4.
- 2011년 155건 (100) 가운데 54건(34,8)이 이 노르웨이인(Norsk) 에 의해, 19건 (12,3)이 유럽인에 의해, 34건(21,9)이 아프리카인에 의해, 29건(18,7)이 아시아인, 19건(12,3)이 중동인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나온다. - 출처 : Voldtekt i den globale byen(2011)

5.
-노르웨이의 이민자 통계는 어떤가? 출신 국적, 지역별 이민자 현황은 어떤 상태일까?
-“2001년 노르웨이에서 일어난 강간 사건의 65%는 무슬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남성들에 의하여 일어났다.”라고 하는 보고서의 출처는 무엇인가?
- “경찰 보고서는 오슬로에서 일어난 강간 통계들을 자세하게 분석해 놓았다. 이 보고서는 2010년 당시 노르웨이 인구의 1.5%에 불과한 무슬림들이 나라 전체에서 일어난 강간의 50%를 차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라고 하지만, 해당 보고서에는 그같은 내용은 담겨 있지 않다. 보고서에는 가해자의 종교 관련 어떤 언급도 없다.

유해석의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표지 데이비드 빈센트의 『2030: Your Children’s Future in Islamic Britain』 표지 오슬로 경찰청 보고서 「Voldtekt i den globale byen」 표지
왼쪽부터 유해석,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 데이비드 빈센트(David Vincent), 『⁠2030: Your Children’s Future in Islamic Britain』(2015) / 오슬로 경찰청, 「⁠Voldtekt i den globale byen」(2011) 표지
2011년 오슬로 경찰청 관할 가해자 149명의 국가·대륙별 출신을 나타낸 원 그래프. 노르웨이 34.8%, 아프리카 21.9%, 아시아 18.7%, 유럽 12.3%, 중동 12.3%, 아메리카 0.0%
〈⁠Figur 9〉 가해자(서로 다른 고유 인물)의 국가·대륙별 출신, 오슬로 경찰청 관할, 2011년(N=149)
ⓒ출처: 오슬로 경찰청, 「⁠Voldtekt i den globale byen」(2011).
노르웨이에서 2010~2013년 출신 국가, 이민 사유, 지역별로 인구 1,000명당 가해자 수를 나타낸 가로 막대그래프
출신별 인구 1,000명당 가해자 수, 노르웨이, 2010~2013년
ⓒ출처: 노르웨이 통계청(SSB), 「⁠Kriminalitet blant innvandrere og norskfødte med innvandrerforeldre」(2017), Table 3.3,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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