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나만의 앱
바이브 코딩으로 웹 앱을 하나 만들었다. 휴대폰 카메라로 바코드를 스캔해 가진 책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앱이다.
내 책은 600권 정도이고 파트너는 1000권이 넘다 보니, 갖고 있는 책이 어떤 것인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미 산 책을 또 사곤 한다…. (가히 출판계의 빛과 소금이라 할 만하다.)
서재 관리 앱은 이미 여럿 있지만, 내가 딱 원하는 앱은 없었다. 이미 갖고 있는 책을 표시해 주는 기능, 출판사·저자별 정리, 한국 책 지원, 웹에 저장되어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는 기능 가운데 한 가지가 되면 다른 한 가지가 안 되는 식이었다.
바이브 코딩으로 오늘 만들었다. 총 3시간쯤 걸렸다.
일단은 파트너와 나만 쓸 계획이다. 이용자가 늘어나면 API 이용 한도, 이메일과 비밀번호 관리 등 신경 쓸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바이브 코딩에 조금씩 익숙해지니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점점 늘어난다. 대단한 것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지는 않다. 다만 나만을 위한 맞춤 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만족스럽다.
카메라가 처음 대중화됐을 때,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들이 느낀 감정이 이런 것이었을까? 물론 카메라가 있다고 누구나 사진을 잘 찍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눈앞의 풍경을 담아 보고 싶어도 그림으로 그릴 엄두는 내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훨씬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2026년 10월 15일에 추가:
독서 기록 기능도 달았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 갖고 있는 책, 전자책 등을 구분해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만 맞춰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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