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리더로 읽는 《⁠노동자 연대》, 한결 집중이 잘 된다

《⁠노동자 연대》 신문에 매일매일 여러 기사가 올라오는데 잘 챙겨 읽지 않게 되는 것 같아서, ‘아침에 읽는 노동자 연대’ 뉴스레터에 실린 기사들을 전자책 리더에 자동으로 보내는 기능을 만들었다. GitHub Action을 이용했고, Claude Code가 만드는 걸 도와줬다(사실 Claude가 다 했다).

전자책 리더 화면에 글이 펼쳐져 있는 사진

일반 스크린으로 읽을 때보다 한결 집중이 잘 된다. 다만 종이만큼은 아니다.

나오미 배런은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2023)에서 이렇게 지적한다.

저자는 매체별 읽기를 비교할 때 매체의 물리적 속성 외에 읽는 사람의 내적(정신적) 태도도 함께 대조해서 봐야 한다고 말한다. 가령 스크린으로 읽을 때 우리는 얕게 훑고 지나가기 쉽다. 심지어 스마트폰이 가까이에 있기만 해도 인지적 수행력이 떨어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디지털로 읽을 때 마음가짐이 종이로 읽을 때보다 얕기 쉽게 설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다. 결과는 모든 사고의 ‘피상화’로 이어진다.

「⁠옮긴이 해제」, 20-21쪽

aladin.co.kr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나오미 배런

요즘 내 사고의 ‘피상화’를 많이 느낀다. 종이로 읽을 때조차 이전보다 마음가짐이 너무 얕아졌다는 것도 느끼고.

스크린 읽기가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나오미 배런도 매체별 장단점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읽기 전략’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일 뿐.

깊이 읽기를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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